삼포세대 뜻

불안정한 일자리와 사회 복지 시스템의 부재 등으로 인해, 연애·결혼·출산의 세 가지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청년 세대를 뜻하는 말입니다. 여기에 취업과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오포세대', 이에 더하여 인간관계와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포기한 '칠포세대' 등 점점 포기하는 것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삼포세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연애·결혼·출산이라는 전통적인 가족 구성에 필요한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지칭하는 신조어입니다. 2011년 경향신문의 기획시리즈 <복지국가를 말한다> 특별취재팀이 처음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2010년 이후 청년실업 증가와 함께 학자금 대출에 대한 부담, 치솟는 집값 등 과도한 삶의 비용으로 인해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20대~30대가 늘어난 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응용하여 취업과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오포세대(五抛世代)’, 인간관계와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포기한 ‘칠포세대(七抛世代)’등으로 쓰기도 합니다.

원인

청년세대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압박이 삼포세대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적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과 과도한 집값에 시달리면서도, 높은 실업률로 인한 고용 불안과 저임금 문제까지 더해져 연애나 결혼이 사치처럼 느껴지는 20대~30대가 많기 때문입니다.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취업 준비에 대한 비용이 증가한 것도 청년층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낮은 경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수출 위주의 경제 구조 때문에, 임금 상승률보다 물가 상승률이 매우 높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내수 시장 위축으로 인한 저임금과 높은 생활비용이 일상화되면서 삼포세대가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높은 사교육비와 워킹맘 등에 대한 사회적 장치의 부재 역시 문제로 여겨집니다.

스펙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결혼을 삶의 필수로 생각하지 않는 의식 변화도 삼포세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현황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극심한 청년 취업난으로 인해, 일본이나 유럽 등 많은 선진국에서 삼포세대와 비슷한 청년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높은 교육 수준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고용 상황과 낮은 임금으로 인해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워하는 청년층을 ‘1,000유로 세대(Generazione 1000 euro)1) ’ 혹은 ‘이케아 세대(Generazione IKEA)2) ’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오랜 경기 불황과 고령화가 진행 중인 일본의 경우, 사회적 성공에 대한 욕심 없이 체념 상태로 살아가는 청년층을 ‘사토리 세대(さとり世代)3) ’라고 일컫습니다.

한국의 경우 사회 안전망과 복지 부재로 인해 삼포세대 문제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삼포세대가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만큼, 그에 대한 복지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삼포세대 문제는 현재 20대~30대뿐만 아니라, 이후 등장할 세대에도 부담이 이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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