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등학생 20명 중 한 명은 읽기 장애로 불리는 난독증을 겪고 있다고 한다. 유명 배우는 물론 똑똑한 사람도 종종 앓고 있다는 난독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본문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난독증 정의
난독증은 학습 장애의 유형 중 하나인 읽기 장애를 의미하며, 그 정의는 다양한다. 좁은 의미로는 글에서 의미를 파악하는 독해력은 정상이지만 문자로 표기된 단어를 말소리로 바꾸는 해독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넓은 의미로는 독해력만이 아니라 해독 능력에도 문제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난독증이 있으면 읽기 능력이 연령, 교육 수준, 지능에 비해 기대되는 수준보다 유의하게 낮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작업이나 일상 생활을 현저하게 방해한다. 대체로 정규 교육을 시작하는 학령에 처음으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난독증 원인
난독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둘 모두 난독증일 확률이 약 70%에 달하며, 가족력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발달 초기 뉴런(신경세포)의 이동과 연결에 관여하는 여러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 뇌 영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난독증이 언어, 읽기와 관련된 좌뇌 영역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특히 좌측 두정측두 영역, 측두후두 영역, 좌측 하부 전두이랑 등이 주로 난독증과 관련 있는 뇌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난독증이 있는 아동은 대부분 음운 인식 능력에 결함이 있다. 음운 인식 능력은 귀로 들은 소리의 내부적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이는 원활한 해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단어를 각각의 음절로 나누어 지각하고, 하부 단위인 음소까지 파악해야 한다. 음소를 생략, 첨가, 대치하여 말소리를 변화시킬 수도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음운 인식 능력이 저하되면 소리의 내부 구조를 파악하지 못하며, 그 결과 소리를 글자와 연결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난독증 증상
발달 단계에 따른 난독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학령 초기
- 아주 익숙한 단어 외에는 읽지 못한다.
- 받침이 있는 단어는 읽지 못한다.
- 글자의 모양과 무관한 읽기 오류가 많다.
- 음절 단어나 음운 변동이 있는 단어를 읽기 힘들어한다.
- 베껴 쓸 수는 있으나 받아쓰지는 못한다.
- 쓰는 속도가 느리며 쓴 글씨를 알아보기 어렵다.
- 단어 속 자음, 모음의 순서를 헷갈립니다.
- 혼자서 책을 읽거나 문제를 풀지 못한다.
- 내용을 읽어주면 잘 이해한다.
학령 후기
- 다음절이나 낯선 외래어를 읽을 때 생략이나 대치한다.
- 소리 내서 읽는 것이 느리며 이를 힘들어한다.
- 날짜, 사람 이름, 전화번호를 외우는 것을 힘들어한다.
- 읽기 능력과 이해 능력이 부족한다.
- 조사, 접속사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다.
- 철자법을 틀리고 작문 능력이 부족한다.
- 책 읽는 것을 싫어한다.
청소년기 및 성인기
- 읽기가 느리고 이를 힘겨워한다.
- 소리 내어 읽어야만 내용을 이해한다.
- 자세하게 읽기보다 대충 읽는 경향이 있다.
- 읽고 이해하는 능력과 작문하는 능력이 부족한다.
- 철자법 실수가 늦게까지 지속된다.
난독증 진단
난독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진단과 평가가 중요하다. 병력 청취와 문진을 시행하여 읽기 능력에 저하가 발생하는지, 이로 인해 학업, 일상 생활에서 현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한다.
시각, 청각과 관련된 감각 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 장애가 다른 정신건강의학과적인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닌지 감별한다.
난독증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심리 교육 평가를 시행한다.
심리 교육 평가는 아동의 지적 수준 평가(웩슬러 지능 평가), 읽기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BASA, KISE-BAAT, CLT 등), 학습 능력의 기초가 되는 인지 처리 능력에 대한 신경심리학적 평가(음운 인식, 음운 작업 기억, 빠른 자동 이름 대기 등)로 구성된다.
난독증 치료
난독증 치료의 기본은 부족한 음운 인식 능력을 기르는 음운 인식 훈련이다. 이와 더불어 체계적인 발음 중심 교육, 해독 훈련, 철자법 및 유창성 훈련이 결합된 치료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외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과 같이 학습에 영향을 주는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이 있는 경우, 이 질환을 치료하면 난독증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난독증 경과/합병증
난독증의 경과는 적절한 치료를 얼마나 일찍 받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기 전에 집중적인 치료 교육을 받은 난독증 환자는 상당한 호전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일생 동안 난독증이 지속될 수 있다. 치료를 받지 못한 난독증 환자는 최종 학업 성취, 직업 수준이 낮으며 우울 등과 같은 기분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난독증 환자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과 같은 주의력과 관련한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예후가 나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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