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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바이러스 감염 원인 및 초기증상

by 모든 정보 제공 2023. 4. 25.

엠폭스 바이러스는 코르도포바이러스 가운데 하나로,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코르도포바이러스는 척추동물, 절지동물 등을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로, 천연두 바이러스, 우두 바이러스, 마두 바이러스 등을 포함합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엠폭스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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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바이러스 감염 원인 및 초기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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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바이러스 정의

엠폭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엠두창' 또는 '원숭이두창'이라고도 불립니다. 엠폭스 바이러스는 코르도폭스 바이러스(Chordopoxvirinae) 속에 속하며 주로 아프리카 설치류인 주머니쥐나 프레리도그에서 발견됩니다.

감염자의 체액과의 직간접 접촉 및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며, 감염 후 약 6~13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후 피부 발진이 나타납니다. 치명율은 감염자의 1~10%로 매우 높으며 천연두 백신으로 85% 예방이 가능합니다.

명칭

처음 발견된 시점에는 원숭이가 매개체인 특징 때문에 '원숭이두창'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이 이름이 지역 또는 국가 간 인종차별적인 오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름 변경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2022년 11월 28일에 '엠폭스(MPOX)'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 질병관리청에서는 이에 기반하여 12월 14일에 한글 표기를 '엠폭스'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원숭이두창'은 1년의 전환기 동안 '엠폭스'와 함께 사용되며, 이후에도 역사적인 정보와 일치시키기 위해 검색어로는 유지됩니다. '엠폭스'는 영어를 의역하여 '엠두창'이라고도 불립니다.

엠폭스 바이러스 병원체

엠폭스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엠폭스 바이러스(Orthopoxvirus) 병원체입니다. 엠폭스 바이러스는 코르도폭스 바이러스(Chordopoxvirinae) 가운데 하나로, 12종의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코르도폭스 바이러스는 척추동물, 절지동물 등을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로, 천연두 바이러스, 우두 바이러스, 마두 바이러스 등을 포함합니다. 인간과 소, 말, 낙타, 원숭이 등에서 감염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천연두는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1977년에 멸종되었습니다.

엠폭스 바이러스는 1958년 덴마크 연구실에서 사육되던 필리핀원숭이(Macaca fascicularis)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필리핀원숭이는 게와 같은 갑각류를 잡아먹는 원숭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마비 백신 개발 연구에 널리 이용되어왔습니다. 엠폭스 바이러스는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의 열대 우림 지역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이에 따라 서아프리카 계통군과 중앙아프리카 계통군으로 구분되었는데, 서아프리카 계통군의 치명률은 1% 정도이나, 중앙아프리카 계통군의 치명률은 10% 정도라고 보고되었습니다.

엠폭스 바이러스의 인간 감염은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견된 이래, 대부분 콩고민주공화국과 인근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합니다.

엠폭스는 천연두 멸종 이후인 1980년대 이후 천연두 백신 접종이 중단되면서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외 지역으로는 2003년 미국 일리노이주, 인디애나주, 위스콘신주 등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아프리카에서 수입된 설치류 반려동물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전염

엠폭스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이나 인간의 체액과 직접적인 접촉, 상처를 통한 접촉 등으로 전파됩니다. 또한 비말을 통한 호흡기 감염도 가능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아프리카 설치류가 숙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원숭이에서 최초 발견되었기 때문에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이젠 아프리카 설치류가 주된 숙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증상

감염 후 잠복기는 보통 6~13일, 최장 21일이며, 고열과 근육통, 두통, 림프절 염증 등의 증상 후 피부 발진이 나타납니다. 주로 몸통에서 시작된 피부 발진은 팔다리를 거쳐 손바닥과 발바닥까지 확산되며, 초기에는 작고 동그랗게 발진이 일어나다가 물집이나 고름 주머니로 발전합니다.

치명률은 아프리카에서는 1~10%에 이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이보다 낮은 경향을 보입니다.

보통 2~4주 동안 증상이 지속되다가 자연 회복됩니다. 세계 보건 기구(WHO)는 최근의 치명률을 3~6%로 보고 있습니다.

진단

임상적으로 엠폭스는 피부 발진 전에 나타나는 림프절 병증으로 수두와 구별됩니다.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확진이 가능합니다.

바이러스 검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경우와 같은 유전자 중합효소연쇄반응 (PCR)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엠폭스는 천연두 등 코르도포바이러스 치료제인 브린시도포비르, 테코비르마트 등의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2차 세균 감염이나 대상포진 감염의 경우에는 애시클로비르 등의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예방

엠폭스의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엠폭스에 감염되었거나 감염 우려가 있는 아프리카 설치류 등의 동물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천연두 백신 접종이 우선적으로 권장됩니다.

천연두 백신은 엠폭스에 대하여 85% 이상의 예방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감염자와의 직접, 간접적인 접촉은 피해야 하며, 감염자는 음압실 등에 격리가 필요합니다.

엠폭스-증상
원숭이 두창 증상

현황

세계

엠폭스는 2017년 나이지리아 일대에서 확산이 시작된 이후, 2018년 영국, 2019년 싱가포르, 2021년 미국에서 나이지리아 발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2022년 5월 북아메리카의 미국·캐나다, 유럽의 영국·스페인·포르투갈·독일·벨기에·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스웨덴·스위스, 오세아니아의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발병 사례가 잇달아 보고되면서 전 세계로의 확산이 우려되었습니다.

2022년 6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들어 15일까지 엠폭스의 발병 사례가 전 세계 42개국에서 2천 103건 확진되었다고 발표하면서,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의 구분을 없앴습니다.

종래 풍토병 국가로 분류되었던 아프리카 지역이 64건으로 3%에 불과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국가의 발병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더 이상 풍토병과 비풍토병의 구분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WHO 보고서에 의하면 6월 15일 기준 영국에서 524건,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이 확진되었으며, 나이지리아에서는 사망 사례가 1건 보고되었습니다.

7월 23일 WHO에서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1만 5천 건의 감염이 보고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상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습니다.

PHEIC은 각국에 최고 수준의 감염 확산 방지 대책 강화를 촉구하고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언되며, 2020년 1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로는 처음 선언된 것입니다.

2022년 7월 하순에 이르러 감염자가 전 세계 78개국 1만 8천 명으로 증가했으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망자 5명이 발생했습니다. 28~29일에는 아프리카 대륙 외에서는 처음으로 브라질에서 사망자 1명, 스페인에서 사망자 2명이 보고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누적 감염자가 6,600명이나 발생함에 따라 2022년 8월 4일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2022년 10월 하순 감염 국가는 91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2023년 들어 전 세계의 확진자 발생 빈도는 줄어들었으나 일본과 타이완 등 동아시아의 자국 내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4월 11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98명 가운데 97명이 자국 내 지역 감염으로 밝혀졌으며, 타이완의 경우 2월 이후 자국 내 감염 사례가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4월 18일 세계보건기구(WHO) 통계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87,039명으로, 이중 성별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의 남성 75,061명(96.4%), 여성 2,800명(3.6%)으로 밝혀져,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은 2022년 5월 22일, 이미 2016년 엠폭스(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를 완료한 후, 확산 상황에 따라 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개발한 진단검사법은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100개 정도의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합니다. 2022년 7월 11일부터는 질병관리청에서만 실시하던 엠폭스의 진단검사가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2급 감염병 지정

엠폭스가 전 세계로 급격하게 확산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2022년 6월 8일 엠폭스(원숭이두창)를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를 발견한 의료기관 등은 24시간 이내에 방역당국에 확진자 발생을 신고해야 하며, 확진자는 지정된 전담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하게 됩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접촉자는 확진자에게 노출된 정도에 따라 저·중·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최근 접촉한 동거인 등 고위험군에 한해 21일간 격리하게 됩니다.

확진자 발생

2022년 6월 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 입국자를 포함, 엠폭스 감염 의심 사례가 2건 보고되었으며, 그중 독일에서 입국한 한국인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되었으며, 전국 시·도와 발생 시·도 내의 모든 시·군·구에 지역방역 대책반이 설치, 운영되는 등 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되었습니다.

2022년 9월 3일에는 유럽 방문 후 8월 18일 귀국했던 한국인이 온몸에 증상이 나타나고 수포 등 병변이 발생하였으며 엠폭스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22년 11월 15일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4일 귀국한 내국인이 3번째 환자로 확진되었습니다.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이었으나 8일 발열과 발한이, 13일에는 전신 증상과 피부병변 통증이 나타났으며 유전자 검사 결과 확진환자로 판정되었습니다.

22일에는 3번째 환자를 검사했던 의료진이 4번째 확진자로 확인되었는데, 검체 채취 후 주사침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23년 4월 7일 6번째인 첫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견된 이후, 4월 13일 9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여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는 14일 0시 기준 엠폭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고, 엠폭스대책반은 질병관리청장이 본부장인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되었습니다.

4월 24일까지 모두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국내 감염 확진자는 25명으로 추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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