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사람의 생명 주기에서 말하는 것으로, 성인에서 노년기로 가는 기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50대, 남성은 60대부터 갱년기라고 한다. 이 기간에는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며, 이를 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에서 갱년기 및 폐경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정의
나이가 들어 난소가 노화하면 배란과 여성 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 폐경이다. 폐경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개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주로 50세 전후에 폐경이 나타나지만, 무조건 이 시기에 폐경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50세보다 빠른 시기에 폐경이 오는 경우도 있고, 이보다 늦은 시기에 폐경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개 40대 중후반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이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진 후 1년 정도까지를 갱년기라고 한다.
이 기간이나 증상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과거에는 폐경기를 나이가 들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여성들의 평균 수명이 70세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인생의 1/3이 폐경기 이후의 삶이 되고 있다. 폐경기에 접어들면 뼈에서 칼슘 등이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이 남성에 비해 현격히 증가한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의 증가로 인하여 고혈압 및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질병이 발생할 위험도가 이전에 비해 많이 증가한다.
원인
사춘기가 되면 여성의 난소에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이 분비된다. 에스트로겐은 대표적인 여성 호르몬으로서 유방과 자궁의 성장 등에 일정한 역할을 한다.
프로게스테론은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임신 기간 동안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지속적으로 분비되면서 태아를 보호한다. 임신을 하지 않은 기간에는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면서 월경이 발생한다.
갱년기가 되면 이런 호르몬의 생성은 감소하고, 월경이 중단된다. 폐경기가 되기 전부터 인체 내에서는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점차로 감소한다. 이에 따른 호르몬의 부족 현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폐경기 증상이다.
증상
갱년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불규칙한 생리이다. 여성 호르몬의 결핍에 의한 증상도 나타난다. 우리나라 여성 중 50% 정도는 안면 홍조, 빈맥, 발한과 같은 급성 여성 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증상을 경험한다.
20% 정도의 여성은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안면 홍조와 함께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주로 밤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한다.
그리고 수개월 후에는 에스트로겐의 부족으로 인해 질에 있는 수분이 건조되면서 '질 건조' 또는 '질 위축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상태는 성교 시 통증을 유발하며, 감염으로 인한 심한 가려움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
호르몬 보충 요법은 폐경 증상을 완화시키고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을 예방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막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면 골밀도가 증가하여 골절이 감소한다고 보고되었다.
이에 따라 호르몬 보충 요법이 폐경 후 골다공증을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이 요법은 폐경 후 피부의 탄력과 두께를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대장 직장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 같은 호르몬 의존성 종양이 있었던 사람은 호르몬 보충 요법을 시행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발생하므로 이 요법을 권장하지 않는다.
이외에 간부전증이 아주 심한 경우, 현재 담낭 질환이 진행 중인 경우, 혈관 색전증이 있는 경우, 진단되지 않은 비정상 자궁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호르몬 요법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이 급성 호르몬 결핍 증상으로 고통을 겪는다면, 호르몬제 이외의 약물과 생활 패턴의 변화를 통해 증상의 조절을 꾀할 수 있다.
주의사항
갱년기에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흡연을 삼가고, 균형 있는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유제품 등의 고칼슘 식품을 섭취하고, 매일 칼슘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술과 탄산음료를 되도록 삼간다. 저지방, 저염식을 실천하여 심장 질환 위험을 감소시켜야 한다. 매주 3회씩, 매회 적어도 2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뼈가 강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산책, 수영 등 몸 전체를 움직이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상식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석증 원인 증상 치료 등 총정리 (0) | 2023.01.16 |
---|---|
저혈당증 원인 증상 등 (0) | 2023.01.16 |
헬리코박터균 감염증 원인 증상 치료 등 총정리 (0) | 2023.01.14 |
기준금리란 추이 인상 등 (0) | 2023.01.14 |
통풍 원인 증상 치료 등 총정리 (0) | 2023.01.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