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은 한반도 북부, 태백산맥 북쪽에 솟아있는 세계적인 명산입니다. 높이는 1,638m, 동서폭은 40㎞, 남북길이는 약 60㎞, 넓이는 약 530㎢에 이릅니다. 아래에서 금강산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한반도 북부 태백산맥에 북쪽에 솟은 높이 1,638m의 세계적인 명산. 동서폭 40㎞, 남북길이 약 60㎞, 넓이는 약 530㎢에 이른다. 외금강·내금강·해금강 지역으로 나뉩니다.
예부터 삼신산의 하나로 꼽혔습니다. 신라시대 화랑도들이 심신을 수련했던 곳이며 불교도들의 순례지이기도 하였습니다.
일만이천봉우리들이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졌고, 깊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은 특이한 산악미와 계곡미를 이룹니다.
계절의 아름다움과 정취가 각각 달라 봄에는 온갖 꽃이 만발하여 화려하고 산수가 맑기 때문에 금강산, 여름에는 온 산에 녹음이 물들어 봉래산,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 풍악산, 겨울에는 기암괴석의 산체가 뼈처럼 드러나므로 개골산이라 합니다.
절경을 이루는 일만이천봉우리·기암·폭포·호수·담(潭)·섬·식물·전망대 등 수많은 대상들이 천연기념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천연기념물은 비로봉·천선대·총석정·명경대·해금강문·구룡폭포·솔섬·금강국수나무 등입니다.
자연환경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옥녀봉·월출봉 등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주봉에서 갈라진 줄기와 봉우리들이 동서로 연이어 있습니다.
동쪽은 급경사로 남강·온정천 등이 흐르고, 서쪽은 비교적 완경사를 이루며 금강천과 동금강 등이 흐릅니다.
신생대 제3기 중신세 이후 진행된 경동성요곡운동에 의해 기본 형태가 이루어졌습니다. 화강 편마암 등 화강암류로 되어 있으며, 오랜 지질시대를 거쳐 융기와 풍화 및 삭박작용을 받는 과정에서 수직절벽·기암괴석 등을 형성하였습니다.
기후
기후는 동해안에 인접하여 비교적 습윤하고 따뜻하지만, 높이와 동서 사면의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나타납니다.
동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해금강에서 외·내금강 쪽으로 가면서 기온은 점차 낮아집니다. 강수량은 동사면의 해금강에서 외금강 쪽으로 가면서 많아지고 서사면의 내금강은 적으나, 전반적으로는 강수량이 풍부한 편입니다.
무상기일은 약 150일 정도이며 봄·가을에 동쪽 사면에서는 무덥고 메마른 초속 40m 이상의 바람이 붑니다.
식생
이곳은 남방·북방 계통의 식물들이 바뀌는 지대이며, 식물상이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여 대자연식물원과도 같습니다.
금강국수나무·금강초롱 등의 희귀식물과 고산식물 등 750여 종이 자라고 있으며, 대표적인 수종은 소나무·전나무 등 침엽수림과 단풍나무·벚나무 등의 활엽수림입니다. 또한 노루·산양 등 많은 짐승류와 조류가 서식합니다.
외금강
북쪽 백정봉에서 남쪽 은선대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차지하며, 웅장한 산악미를 보여주는 수정봉·오봉·옥녀봉 등의 수많은 봉우리, 구룡동·한하계 등의 이름난 계곡, 크고 작은 폭포와 담소, 울창한 숲 등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구룡동계곡은 세존봉의 북서쪽 골짜기에 있는 명승지입니다. 구룡폭포는 높이 74m, 길이 84m, 폭 4m로 개성의 박연폭포, 설악산의 대승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폭포의 하나입니다.
옥녀봉의 아름다운 연봉을 배경으로 하여 높고 넓은 벼랑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매우 웅장하며 세찹니다. 아래에는 9마리 용이 살았다는 깊이 13m의 구룡연, 폭포 위에는 8개의 맑고 푸른 못인 상팔담이 있습니다.
높이 50m의 옥류폭포, 금강산의 담소 가운데 제일 큰 옥류담, 2개의 파란 구슬을 연달아 꿰어놓은 듯한 연주담 등이 계곡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한하계곡은 물과 수목이 거의 없는 곳으로 이름처럼 차가운 안개가 절경을 이룹니다. 골짜기를 따라 오르면 깎은 듯한 층암절벽과 기암괴석들로 세상만물을 한곳에 모은 듯한 특이한 경치를 보여주는 만물상이 있습니다.
수정봉 지역은 온정천 중류 연안에 위치하며, 수정봉·바리봉·수정문·금강굴 등이 있습니다. 특히 수정문은 높이와 폭이 각각 10m, 두께가 2~3m로 자연돌문 가운데 가장 큽니다.
비로봉 북서쪽에 있는 구성동 골짜기는 울창한 수림·기암괴석·폭포·담 등이 어우러져 있으며, 물이 유별나게 검푸르다는 가막소·옥류벽·구일폭포 등이 있습니다.
명경대는 울창한 수림, 우뚝 솟은 암벽이 유명하며, 거울처럼 매끈한 암벽이 벽담에 그림자를 드리워 신비로운 경승을 이룬다. 옥경담·수렴폭포·다보탑으로 불리는 기암 등이 있습니다.
해금강
고성군 동해 기슭의 수원단에서 옥교암에 이르는 4㎞의 해안 절경을 이르는 말입니다. 삼일포는 온정리에서 12㎞ 떨어진 곳에 있는 석호입니다.
해금강은 삼일포에서 약 4㎞ 되는 곳에 위치하며 해돋이 광경이 훌륭합니다. 특히 풍화와 침식에 의해 형성된 배바위·사공바위·동자바위·잉어바위 등 천만 가지의 기묘한 생김새를 가진 해만물상이 유명합니다.
총석정은 해금강 남쪽에 위치하며, 바다 기슭에 높이 솟은 암석기둥과 기묘한 모습의 동굴들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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