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장애 이해도 높이기

교사의 장애 이해도 높이기

특수교육계에서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 이후 통합교육에 대한 실천적 의지가 고조되고 있다. 성공적인 통합교육 실행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반 조건이 필요하다. 장애 유형 및 특성에 따른 물리적 환경 조성, 사회 심리적 환경 조성,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의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장애학생을 학급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회 심리적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교실의 사회 심리적 환경은 장애학생들이 학급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갖고 친구들로부터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서로 간에 상호 의존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일반 학생들이 올바른 장애인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장애학생들이 일반 학급에 통합되었을 때 개인에 따라 그들은 학습과 사회 신체적 활동에서 또래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때 장애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한 학생은 장애학생들과 보다 적극적인 상호작용 관계를 맺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학생은 배척 혹은 소극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이와 같이 장애에 대한 일반 학생의 태도는 그들의 통합교육의 성패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에 일반 학생들이 장애학생에게 역할 모델이나 또래 교사, 친구로서 혹은 학습 도우미 로시의 역할을 해 준다면 장애학생들은 일반 학급에서 성공적으로 통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반 학생들도 장애학생들을 도와줌으로써 '서로 돕고 생활하는 따뜻한 마음을 배울 수 있고 '인간의 다양성을 경험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통합 상황에서 일반 학생과 장애학생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바로 교사다. 교사는 학생들의 거울이며 모델이다. 교사가 장애학생을 어떻게 대우하느냐에 따라 일반 학생들의 행동이 달라진다. 즉, 교사가 장애학생을 긍정적이고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면 일반 학생들도 교사의 그런 행동을 보고 배울 것이다. 반대로 교사가 장애학생을 부정적으로 대하면 일반 학생들도 그렇게 할 것이다. 학생들은 교사의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교사의 장애학생에 대한 태도는 통합교육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이 장에서는 장애학생의 성공적인 통합교육에 필요한 사회심리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사의 장애이해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그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장애인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건강한 사회는 어떠한 사회일까? 건강한 사회일수록 소외된 계층이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가 적으며, 그들과 협력하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배려하며 함께하는 사회일 것이다. 장인협 (1987)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바람직한 태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장애인도 일반인과 동일하다는 생각을 갖는 태도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며 존중받을 권리가 부여된다는 것이 오늘날의 모든 민주국가의 Part 3 | 통합교육의 이해 기본 이념이다. 어떤 장애인이라도 기본적으로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인격을 갖춘 존재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장애는 어디까지나 이차적인 문제다. 그러므로 장애인은 기본적으로 일반인과 같지만 장애로 인해 갖게 되는 다양한 특징으로 인하여 학교와 사회에 적응하는 데 특별한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둘째, 장애인의 잠재 능력을 인정하는 태도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을 경시할 뿐 아니라 그들을 무가치하고 비생산적인 존재로 여기는 경향이 많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지적, 정서적, 사회적, 심미적 영역의 잠재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데는 개인에게만 그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는 장애인들이 사회적 기능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의무와 책임이 있다. 즉, 장애인 개개인이 잠재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부모나 사회 및 지원 단체는 그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사회적 인간으로서 자신 있게 생활할 수 있는 제반 교육이나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셋째, 장애인의 사회적 성숙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해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관계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인간은 출생과 동시에 가정이라는 사회 집단에 속하게 되며 점차 이웃, 학교, 직업 집단 등의 사회로 뻗어나가며 성장 발전하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장애인들에게는 금지 사항이 많으며 활동 범위가 제한되어 성숙한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음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장애인들이 가능한 한 조기에 모든 교육 서비스를 받게 함으로써 장애의 제약을 딛고 일어나 사회화 과정에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써 사회적 성숙을 획득하게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