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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애 특성 및 지도방법

by 모든 정보 제공 2023. 3. 30.

말장애의 종류로 조음 장애, 유창 장애, 음성 장애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말장애의 원인 및 특성, 치료 방법까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장애-특성-지도방법
말장애 특성 및 지도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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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음 장애

조음장애는 구강안에서 말소리를 만드는 데에 잘못이 생겨서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말소리가 내용 이해를 방해할 정도를 말합니다.

조음장애는 말장애 중에서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말장애 중 약 70%-8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음장애의 원인은 크게 기질적인 영향으로 인한 문제와 기능적인 영향으로 인한 문제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기능적인 조음의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기능적인 문제란구개파열이나 신경학적 문제 등 구조적이고 생리학적인 결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환경적이거나 심리학적 때로는 습관적인 영향으로 비롯된 조음의 문제를 말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조음장애는 뚜렷한 심리학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조음장애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은 음소를 생략하거나, 첨가하거나, 대치시키거나, 왜곡시키는 경우를 말합니다.

생략은 낱말을 발음할 때, 초성이나 중성 또는 종성을 생략하거나 그 낱말의 일부분만을 발음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를 '아버지'로 발음하여 'ㅂ'을 생략하고, ‘아저씨'를'아찌'로 발음하여 둘째 음절 '저'를 생략하기도 하며, '책'을 ‘채'로 발음하여 종성' '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대치는 음절의 초성이나 중성 또는 종성을 다른 음으로 바꾸어 발음하는 경우입니다. ‘가방’을 ‘다방’으로, ‘자동차’를 ‘따동차'로 발음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대치 현상은 일반 유아에게도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조음장애가 아니라 정상적인 언어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7세가 넘어서도 이러한 대치 현상이 나타난다면 그 발음을 교정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음소의 대치는 항상 같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후의 맥락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왜곡은 말소리를 대치하거나 생략하는 것과는 원래의 음과 유사하거나 정확하지 않아 이해하기 힘든 경우를 말합니다.

이것은 음표문자로 표기하기가 힘들며, 예를 들면, 마찰음 'ㅅ'이 원래의 조음점을 벗어나 발음하는 경우입니다. 첨가는 하나의 음절에 필요 없는 다른 음소를 추가하는 경우입니다.

원인

조음장애의 원인은 무엇인가? 다른 많은 말하기 장애와 마찬가지로 조음장애의 원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조음장애는 입, 턱, 이의 구조가 정상적이지 못한 신체적인 기형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신경성 질환이나 뇌의 손상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능적인 조음장애는 대체로 말하는 행위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조음장애의 원인을 이렇게 구분하기란 어려운 일이며, 이 두 가지 원인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신체적인 기형으로 조음의 문제가 예상되지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구강이 기형적인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후두가 제 기능을 하는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말하는 데는 이미 학습된 신경근육 조직의 움직임과 음성적 피드백 그리고 다른 많은 요인들에 의해 조정되는 신체적 구조가 조화롭게 협응 될 때 가능하게 됩니다.

기형적인 구강구조는 이러한 협응기능을 방해하게 되고 정상적인 발성이나 발음을 하는데 방해합니다. 여기에 구강기형의 대표적인 예가 구개 파열 또는 구순파열입니다.

구개파열은 연구개와 입천장 때로는 윗입술이 파열되는 것으로 정확한 조음을 하는데 장애가 됩니다. 구개파열은 발음하는데 중요한 공기의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언어가 형성되는 3세까지 지속될 경우 나쁜 조음이 습관화되어 교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치아의 구조도 또한 발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음은 혀와 입술이 복잡한 방법으로 치아과 함께 작용해서 많은 소리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치아의 기형은 심각한 조음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래턱과 윗 이빨의 자연적인 맞물림은 말을 하는데 중요합니다. 비정상적인 맞물림을 부정교합이라고 합니다. 맞물림은 턱이 닫혔을 때 치아의 물린 높이, 윗니가 아래턱의 정렬, 위쪽 곡선과 아래턱의 자연스러움, 각각의 치아의 위치 등은 모두 올바른 조음을 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기능적인 조음장애는 일반적으로 잘못된 학습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어떤 학습 자원이 올바른 조음을 방해하였는지는 확인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예를 들어, 조음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그의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은 그러한 문제가 없는 아이들과 아주 다른 경향이 있습니다. 아동에게 제시하는 우연한 자극과 강화는 아동이 정확한 조음을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아동이 귀엽게 느껴질 때, 별생각 없이 아동의 부정확한 발음을 그대로 따라 말하고 아동은 그 말에 강화를 받고, 이와 같은 말의 반복으로 나이가 들어서 조음장애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델링이 아동의 언어습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확하지 않습니다.

치료 방법

조음장애의 지도는 여러 가지 형태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신체적인 기형으로 인한 조음장애는 우선 외과적 진단과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고, 그 과정과 결과에 따라 교정방법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최근 들어, 구개 파열의 외과 치료는 상당한 발전을 했습니다.

외과적 치료는 많은 시일이 필요하므로 그동안에도 아동의 나이에 맞는 중재가 지속되어야 합니다. 어린 시절에 외과적인 치료를 받았다 할지라도 성장하면서 턱의 성장이나 입모양 형성이 다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기능적인 조음장애 아동의 중재는 일반적으로 말하기 행동을 반복하여 학습시키는데 초점을 둡니다. 몇몇 행동수정 절차는 기능적인 조음장애를 성공적으로 교정하는데 이용되어 왔습니다.

아동의 기능적인 문제는 아동에 따라 달리 접근하여야 합니다. 어떤 아동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음소를 왜곡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일부 음소를 왜곡시키거나 대치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우선 아동의 조음을 유형을 분석하고 그 특징에 따라 중재 프로그램을 작성하여야 합니다. 아동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조음문제는 감소하게 되며, 개인차는 있지만 아동의 조음발달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재자는 아동의 조음발달에 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이에 관한 이해가 부족하면, 아동에게 부적절한 지도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동의 조음장애는 정신지체, 정서장애 기타 발달지체에 수반되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아동의 일차적 장애의 본질적인 문제와 조음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강구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신지체아동의 조음문제는 아동의 인지적 능력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인지훈련과 조음훈련을 병행하여 실시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치료실에서의 효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학교 및 가정에서 일관성 있게 강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2. 유창 장애

정상적인 말은 단어와 문장의 무리없는 흐름으로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말은 일관성 있고, 규칙적이며, 적절한 속도 등 리듬과 타이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준은 의사소통장애의 정의에서 언급하였듯이 그 정도가 의사소통을 방해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결정되며, 말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유창장애를 가진 아동의 말은 말 가로막기를 되풀이한다든지, 우물쭈물함, 반복적으로 의사소통의 흐름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유창장애는 크게 말 더듬(stuttering)과 성급하게 말하기(cluttering)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형태 중 가장 잘 알려진 형태가 말더듬입니다.

유창장애는 생각의 흐름을 막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심각한 방해를 받게 됩니다. 말 더듬 아동의 의사소통 흐름은 심각한 리듬의 불규칙성에 의해 방해를 받으며, 성급하게 말하는 아동의 사고 흐름은 모호한 단어와 잘못된 조직에 의해서 방해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말장애를 가진 아동은 유창함에는 문제가 없으나 말하는 능력에서는 지체되어 있습니다. 본고에서는 유창장애 중 말 더듬을 중심으로 원인과 중재방법을 고찰하여 보기로 합니다.

말 더듬은 말의 흐름이 반복, 막힘, 또는 소리, 음절, 단어, 구의 늘임으로 비정상적으로 방해를 받을 때 발생합니다. 말 더듬은 모든 말장애 중 지난 수십 년간 가장 많은 연구를 하여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말더듬에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이 수반되고, 주저함, 말의 막힘, 말의 회피, 호흡의 이상, 그리고 말을 하기 위한 시도에 따르는 얼굴의 찌푸림, 몸짓 또는 기타 신체운동이 수반됩니다.

이와 같이 말 더듬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기는 하나 개인마다 그 특징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말 더듬이로 인한 의사소통의 방해는 화자뿐만 아니라 청자에게도 불편함을 줍니다.

화자의 불편함은 말 더듬을 극복하기 위한 제스처나 동반되는 얼굴 찡그림 등 신체적인 움직임에 의해 더욱 증폭됩니다. 말더듬의 특성은 화자가 자기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면 기울일수록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오히려 이완되어 있는 경우에는 덜 더듬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아동들은 언어발달 과정에서 간혹 말더듬 현상이 나타나지만 자라면서 점차 감소하거나 사라집니다.

선행연구 결과에 의하면, 말더듬은 발달이 빠른 음운보다 발달이 늦은 음운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사용빈도가 낮은 음운보다 사용빈도가 높은 음운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ㄱ, ㅈ,ㅅ,ㅎ,ㅁ순), 그리고 모음 중에서는 단모음, 중설모음, 고모음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어두음이나 첫음절(특히 3음절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긴 단어의 첫음절)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원인

많은 학자들은 말더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는 장애의 한 가지 원인만을 고찰한 경우가 많으며,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말 더듬은 다양한 원인에서 복합적으로 기인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말더듬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측면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정서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이론, 즉 말더듬이 정서적인 불안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는 것
  • 개인의 생물학적 기질이나 신경증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이론
  • 학습된 행동이라는 이론.

이와 같이 말더듬의 원인은 언어병리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난해하고 복잡한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임상가들은 보다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적 처치를 확인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한 결과, 말 더듬은 호흡과 말의 협응 기능장애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학자들은 신체적 기능장애라는 관점도 있지만, 학습의 결과이거나 이 둘 간의 조합이라고 보기도 하였습니다.

치료 방법

지금까지 말더듬 아동을 위한 많은 중재가 이루어져 왔지만, 결과가 일관성 있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말 더듬 아동의 중재에 사용된 방법은 놀이 치료, 창조극(creative dramatics), 혐오치료법, 지연청각회기장치(DAF, delayed auditory feedback) 사용, 체계적 둔감법, 부모 상담 등이 있습니다.

이를 크게 나누면, 증상을 교정하는 방법, 유창한 발화를 강화시키는 방법, 내담자 중심 심리치료법 등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이 세 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증상에 따라 행동치료나 상담기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말더듬이 초기인 아동의 경우에는 아동에게 가해지는 벌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벌은 아동을 긴장하게 만들며, 긴장은 말을 더 더듬게 하고, 그로 인해서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이 심화되면 행동을 할 때마다 주저하게 되고 말을 할 때에도 더욱 심하게 더듬게 됩니다. 오히려 말 더듬은 말을 더듬을 때, 이를 중단시키거나, 간섭하거나, 염려하는 반응을 하지 않음으로써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동의 말더듬은 억압된 감정 때문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놀이치료나 창조극은 이러한 아동에게 적절한 방법이 됩니다.

즉, 놀이를 통해서 억압된 감정을 표현하게 한다든지, 억압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역을 맡아 스스로 할 말을 생각해서 말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초기의 말 더듬은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요인을 감소시킴으로써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동이 성장하게 되면 대부분 자신의 말더듬이 치료할 수 없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우선 치료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동 스스로 말더듬의 요인과 특징을 파악하게 하여 자신 스스로 말 더듬을 느슨하거나 쉬운 형태로 바꾸게 합니다.

그다음 더듬은 말을 다시 느린 동작으로 발음을 길게 하게 합니다. 처음에는 소리 나지 않게 동작만으로 하게 하고 점차로 소리를 높입니다.

이때 연습은 강하고, 침착하며, 느린 동작으로 하게 하며, 이러한 방법으로 스스로 말 더듬을 수정하게 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Van Riper(1973)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아동의 말더듬은 원인론과 말의 패턴에 따라 달리 접근해야 하지만, 개인의 인지 정서적 특성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법과 아동의 가족에 대한 상담방법으로 접근하는 방법 또는 두 가지 방법을 조합하여 프로그램을 조직할 수 있습니다.

즉 아동의 말 더듬 현상은 아동 개인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가족 환경도 고려하여야 하며, 아동의 독특한 요구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놀이 치료 방법이 말더듬의 수정이나 제거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가벼운 말 더듬 아동에게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말 더듬은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든지 아동의 연령, 지능, 정서적 태도, 사회성숙도와 아울러 말 더듬 행위의 정도나 본질을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현명한 중재자는 아동의 가족이 중재 기간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을지라도 가족 놀이의 역할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의도적이든 의도적이 아니든 부모와 가족은 아동의 말 더듬 치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이들에 대한 상담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loodstein(1981)은 말 더듬 아동의 조기 치료방법을 제시하면서 부모상담의 효과에 관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동의 적절하지 않은 말에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말도록 하고, 가능한 한 아동이 자신의 말더듬이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지 않도록 배려하며, 부모와 아동 간의 관계를 증진시키도록 하고, 본의 아니게 부모가 아동의 말 더듬 행동을 부추기는 조건이나 요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음성 장애

음성 장애는 사람이 말할 때 만들어지는 소리가 부적절하거나 비정상적이어서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음성은 같은 성별, 문화 집단, 연령일지라도 각각 나타나는 음의 높이, 크기, 음질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음성은 후두에 있는 성대 주름 사이를 통과하여 밖으로 나오는 기류에 의해 생산됩니다. 그 기류는 구강, 비강을 거쳐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후두나 구강, 비강에 문제가 있으면 음성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음성장애가 후두 내의 기능과 관련이 있는 경우에는 발성장애(phonation)라고 하고, 구강 및 비강의 기능과 관련 있는 장애는 공명장애 (resonance)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음성의 다양한 소리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가 음성 장애로 보아야 하는지를 구분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음성 장애는 음성을 듣는 사람의 주의를 끌 정도로 명백하며, 그 음성의 특징이 메시지를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는 정도를 말합니다.

음성 장애를 가진 아동들은 음질(quality)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종종 이상한 비음, 쉰 목소리, 기식음으로 나눕니다. 비음은 비강을 통해서 지나가는 공기의 양과 비강이 공명에 사용되는 정도와 관계가 있습니다.

너무 많은 공기가 코를 통해서 나가거나 너무 많은 공명이 일어나면 과비음(Hypernasality)이 되고, 그 반대이면 무비음(Denasality)이 됩니다.

이 소리는 마치 계속된 감기나 코막힘을 가진 소리처럼 들립니다. 쉰 목소리를 가진 아동은 마치 고함으로 목을 상한 사람처럼 계속 쉰 목소리를 내는데 이는 심한 성대 수축 및 음성의 높이가 낮은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식음은 속삭이는 것 같이 매우 적은 성량으로 나타나는 음성 장애인데 이것은 성대를 통해서 충분한 공기를 내보내지 못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또한 음성 장애는 너무 큰목소리 또는 약한 목소리, 그리고, 음조(tone)의 기형이 있다(예, 단일 톤의 목소리). 만일 음성이 연령과 성에 따라 기대되는 음성보다 지나치게나 낮고, 음조가 원만하게 변화되지 않으면 음성의 높이 (vocal pitch)에 장애가 있다고 봅니다.

음성 장애를 가진 사람은 이러한 요인들 중 한 가지 또는 몇 가지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의사소통에 심각한 방해를 받게 됩니다. 즉, 음성을 듣는 사람이 메시지가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보다 소리 자체에 주목을 하게 됩니다.

원인

음성장애는 크게 높이(음조)장애, 음의 크기 장애, 음질의 장애로 나누어 볼 수 있기 때문에 특성별로 원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음의 높이(pitch), 즉 음조 장애는 몇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음성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음조를 가질 수 있는데, 이는 아마도 음조 파열이나 제한된 음조 배열, 단일한 톤, 단일한 음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년기를 거치는 동안 음조 파열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남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도 발생합니다. 그

런 음조 파열은 정상적인 발달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청년기를 지나서도 지속된다면, 그건 후두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동에게 나타나는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음조의 음성은 다양한 문제에서 기인됩니다. 어린 소년이 그의 형이나 아버지의 목소리를 따라 하려고 할 때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특정한 환경을 통해서 배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낮은 음조의 음성이 권력을 나타내는 데 필요하다고 믿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의 불균형 같은 기질적인 조건이 비정상적인 음조를 만들지도 모릅니다.

음의 크기(loudness)의 장애도 다양한 원인을 가집니다. 지나치게 크거나 약한 목소리는 음조 장애와 마찬가지로 모방을 통해서 학습될 수 있고, 환경의 영향을 받아 학습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아동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배우의 연약한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비정상적인 목소리의 강도는 아동이 큰 목소리를 조정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였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하지만 학습의 문제나 환경의 문제가 아닌 심한 목소리 장애는 기질적인 문제 때문에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비정상적으로 낮은 목소리는 성대의 마비 문제, 후두외상(예 암에서 비롯된 후두 수술, 사고나 질병에서 비롯된 상처), 폐 질환(예, 천식, 폐기종)에서 비롯될 수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큰 목소리는 청각손실과 두뇌 손상 같은 그런 기질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음질의 장애는 앞서 언급한 비정상적인 비음, 쉰 목소리, 기식음 같은 것을 말합니다. 기식음이나 목쉰소리는 성대 부전의 원인이 되는 구조적 이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성이 성대의 마비에 의해 방해를 받게 되면 기압의 적절한 증강이 이루어질 수 없게 하여, 그 결과로 기식음이나 목쉰소리를 내게 됩니다.

비정상적인 비음은 지나친 비음(과비음) 소리 나, 자음의 울림을 무디게 하는 무비음의 형태를 가집니다. 과비음은 연구개가 부분적으로나 완전하게 마비되어 있는 경우에 생깁니다.

이는 근육의 협조와 조절이 잘 안 되는 뇌성마비아동에게 수반되기도 합니다. 과비음은 구개파열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구개파열이 폐쇄된 경우에도 조직의 기능 부전이나 근육의 부전으로 기류가 계속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지나친 과비음은 학습을 통해서 배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음성을 계속해서 남용하거나 성대주름을 조절하는 근육이 긴장하게 되면 음질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음성의 남용으로 생기는 장애를 기능항진 음성장애라고도 합니다. 음성의 남용은 성대결절이나 성대 주름 발육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

음성 장애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정상적인 발성기관의 조직 또는 치아 구조로 인하여 비정상적인 음성이 발생된다면 우선 외과적인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다음에 개인에게 적합한 음성 만들기를 위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 방법은 직접교수법으로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중재는 종종 다른 사람에게 말을 했을 때에 일어나는 행동 변화 과정과 결과를 고려하는 상담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음성장애가 심리적인 문제에 기인하는 경우에는 심리치료를 겸해야 하며, 심리치료를 받고 나서도 계속 실성증을 보이는 아동은 숨을 쉬거나 노래 또는 콧노래를 부르게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소리를 내게 하며, 긴장을 해소해 주어야 합니다.

입, 혀, 또는 목이 긴장되어 발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동에게는 그 긴장을 약화시켜 주고, 후두 바로 위와 턱 아래 근육의 수축이 심하여 발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동에게는 그러한 수축을 의식하고 통제하게 하거나, 껌을 씹으면서 말을 하게 하여 정상적인 기능을 하게 합니다.

성대에 마비가 있는 아동에게는 팔, 다리 또는 주먹을 갑작스럽게 당기면서 발성하게 하거나 손과 무릎을 앞으로 뻗고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발성하게 합니다.

간혹 후두 병변이 있어 후두수술을 하였을 경우에는 인공후두에 의한 발성이나 식도발성을 가르칩니다. 식도발성은 식도에서 공기를 개폐하는 법을 가르치고 공기를 의도적으로 위로 끌어올려 트림과 같은 음성을 생산하도록 가르칩니다.

음성의 높이나 음질에 장애가 있는 아동에게는 녹음기를 사용하여 자기의 음성을 들어보고 그 음성에 이상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그리고 음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그러한 음성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아동이 여러 가지 음성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정착시켜야 할 음질의 음성을 찾아내어 그 음성을 내게 합니다. 그리고 습득된 음성을 언제 어디서나 습관적으로 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치료실 이외에서도 습득된 음성을 사용하게 합니다.

이와 같이 아동의 음성장애 중재는 행동 수정 원리에 의해 이루어져 왔지만,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음성 장애는 적극적으로 치료되어야 할 영역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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