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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우리나라 제도교육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

by 모든 정보 제공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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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도교육

우리는 제도교육의 각 단계를 초등교육, 중등교육 그리고 고등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지칭하고 있다. 물론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 같은 제도교육은 우리 고유의 것이 아니라, 서양의 것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초등교육이나 중등교육 그리고 고등교육이라는 표현은 제도교육을 형성하는 세 가지 형태의 교육을 지칭하는 서양의 개념을 우리말로 옮겨 놓은 번역어이다. 그러나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이라는 표현이 영미권에서 사용하는 primary education, secondary education, tertiary education에 대한 적절한 번역어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 중등, 고등' 하는 식의 개념적 관행은 너무도 당연한 것처럼 굳어져 버려서 이제는 어찌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이라는 우리말 번역어는 교육을 초급, 중급, 고급으로 서열화하는 개념이다. 좀 더 노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초등교육,중등교육, 고등교육은 초급교육, 중급교육, 고급교육이라는 말로 대치 가능한 표현이다. 이 경우 초등교육이나 중등교육이라는 말은 어감 자체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모든 교육은 초급교육이나 초등교육을 지양하고 고급교육이나 고등교육을 지향하기 마련이다. 교육의 질과 수준은 그것이 다루는 교과의 질이나 수준에 의하여 저절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수준의 교과를 다루든지 간에 교수와 학습의 활동을 충실히 전개하는 한 그것은 고급의 교육이다. 바로 이 점에서 초등학교 내에서도 고급의 교육, 즉 고등교육이 언제든 가능하며,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에서도 초급의 교육이나 초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이라는 표현은 이러한 중요한 교육현상을 포착하지 못한다. 이들 표현들은 교과지식의 수준이 곧 그것을 다루는 교육 활동의 절과 수준을 결정한다고 보는 개념적 오류를 담고 있다. 이러한 개념적 오류를 범하면서 초등교육이나 중등교육에 대한 이론적인 사고를 전개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이점에서 초등교육을 새롭게 재개념화하려는 우리로서는 무엇보다도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이라는 그릇된 개념을 버리고 제도교육의 각리고 세도 단계들을 지칭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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