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의 움직임을 가속화 시킨 일반교육주도

통합교육의 움직임을 가속화시킨 일반교육주도

1980년대 중반에 Will(1986)에 의해서 처음으로 주창된 일반교육주도는 통합교육의 움직임을 가속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것은 일반교육과 특수교육을 하나의 교육체계로 통일함으로써 교육적인 개혁을 시도하겠다는 주장으로 당시 이에 대한 찬반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먼저 일반교육주도의 움직임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장애 아동을 위한 현행 교육 제도가 일반교육과 특수교육의 이중적인 형태를 취함으로써 비기능적이고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이라고 주장하였다. 특히 이들은 이중적인 구조로 구성되어 있는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을 병합합으로써 학생, 교사, 부모, 교육 행정가 모두가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예를 들어, 현재 일반교육에 포함되어 있는 장애위험 아동은 하나의 교육 체계 내에서 필요한 특수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특수교육에 포함되어 있는 장애 아동은 불필요한 표찰의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키고 바람직한 행동을 관찰하여 학습할 수 있으며, 일반 아동은 모든 사람이 그 모습과 능력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특수교육이 현행 교육제도에 경제적인 부담만을 안겨다 줄 뿐, 많은 장애 아동에게 비효율적이라는 임상적 자료가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과감한 개혁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하였다. 결론적으로 일반교육주도 지지자들은 일반교육이 모든 유형의 특수아동을 완전히 포함할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많은 특수교육 전문가들은 일반교육주도를 통해서 앞에서 설명한 어느 정도의 긍정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 교육적인 혜택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해 왔다. 무엇보다 먼저 일반교사가 장애 아동을 충분히 교육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모든 장애 아동이 장애의 성격이나 정도와는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일반학급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실증을 거친 타당성이 제시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이질적인 학생을 대단위 교육 현장(일반학급)에서 효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연구되지 않고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지적되었다. 특히 일반교육주도를 지지하는 증거로 제시되고 있는 특수교육의 효율성에 관한 연구들은 그 방법론적인 면에서 심각한 결함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었으며, 일반학급 교사가 얼마나 기쁘게 더 많은 장애 아동을 그들의 학급에 수용하려고 할지에 대한 우려도 일반교육주도의 실행과 관련된 문제로 지적되었다. 결론적으로 일반교육주도의 움직임은 특수교육의 연계적 서비스 체제를 없애고 일반교육이 모든 아동의 교육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과 아직은 연계적인 서비스 체계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그 방향을 향해서 가야 한다는 대립된 논쟁을 일으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반된 주장에 대한 활발한 논의는 특수교육의 역사에 있어서 논의로만 그친 것이 아니라 포함의 개념을 내포하는 새로운 통합교육(inclusion) 용어를 탄생시켰으며, 이로 인하여 일반교육과 특수교육 간의 동등한 협력을 강조하는 통합교육의 움직임을 활성화시켰다.